서울 노원구는 지방분권을 촉진하기 위하여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노원구 자치분권협의회’를 정식 출범했다.
지역 주민들의 창의성,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자립 등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은 가운데, 공간적 권력 분립만이 아닌 지방의 특수성과 실정에 맞는 민주화를 통한 진정한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현실에서 그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노원구는 자치분권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함으로써 중앙정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집중된 권한과 책임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취지다.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지역의 지방자치 관련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자치분권협의회의 위원장은 위원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방향 및 노원구 자치분권의 추진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해 10월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자치분권협의회 설치근거를 마련한 후 모인 첫 자리다.
협의회 위원들은 임기 2년 동안 노원구 자치분권 추진계획 수립과 시행에 관한 사항, 자치분권 과제 추진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면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통한 주민의 복리증진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 자치분권협의회와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와 구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권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관 중심이 아닌 주민 공감대를 밑바탕으로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지방자치와 분권을 실현하여
구민이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자치분권 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