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문화원은 지난 6일 오전11시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도봉서원에서 정암조광조 우암송시열 선생을 추모하는 춘향제례를 봉행한다.
도봉서원은 1573년 선조 6년 양주목사 남연경이 유림의 뜻을 모아 영국사 절터에 창건하였으며 창건당시 사액을 받았다. 그리고 1775년 영조51년에는 영조로부터 "道峯書院"이란 친필현판을 받아 어필사액서원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헐렸다. 그후 1972년 지역 유림들이 뜻을 모아 정암조광조 우암송시열을 추모하기 위하여 사당을 건립하여 매년 춘추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한편, 도봉서원은 2009년 10월 22일 서울시 기념문화재로 지정되어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에 도봉구청은 도봉서원 복원사업을 추진하였으나 지표조사 과정에서 영국사 유물이 출토되어 복원사업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도봉서원 이전의 불교 유물로 인하여 복원사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나는 것이 도봉구청과 도봉서원측의 입장이며 또한 도봉서원 복원사업이 재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금번 도봉서원 춘향제례는 초헌관 종헌관 아헌관 등 3헌관과 제례위원을 유림대표를 중심으로 봉행했다.(사진은 봉행 후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