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기행06-천마산(天麻山)의 용(龍)
그림 : 중천 김창현
다음은 이유원(李裕元)의 『임하필기(林下筆記)』순일편(旬一編)을 읽고 옮겨쓴 것이다.
“태조가 건원릉(建元陵)을 정하고 천마산(天麻山)을 바라보며 칭찬하니 무학(無學)이 아뢰기를 ‘이는 조정이 포열(布列)한 형세입니다. 뒤에 대족(大族)의 선조를 반드시 여기에 묻게 될 것입니다.”하였다. 이곳이 바로 묘적산(妙寂山) 아래의 여덟 명당이다. 비록 나지막하고 짧은 산록(山麓)이지만 곳곳이 다 입장(入葬)하여 100리에 이르렀고, 평구강(平邱江)가에 멈추었다. 이곳의 산록(山麓)은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다.“하였다.
이 글에서 보듯 남양주를 천하의 명당자리로 꼽은 이유를 잘 표현한 것이다.